청력검사 후 받아 든 결과표에는 복잡한 그래프와 기호, 숫자가 가득해 무엇을 의미하는지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순음청력검사 결과표(오디오그램)는 소리의 높낮이와 크기에 따라 피검자가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 수준(청력 역치)을 기록한 수치입니다. 주요 축 읽는 법부터 기호 구분, 공기전도와 골전도의 차이까지 청력검사 결과표를 체계적으로 해석하는 방법을 안내해 드립니다.
| 청력검사 결과표(오디오그램)의 가로축, 세로축, 좌우 구분 기호 해석 방법을 정리한 이미지입니다. |
목차
1. 청력검사 결과표 가로축과 세로축 읽는 법
일반적으로 보게 되는 순음청력검사 그래프는 오디오그램(Audiogram)이라 불립니다. 그래프는 가로축과 세로축이라는 두 가지 주요 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로축: 소리의 높낮이 (주파수, Hz)
가로축은 소리의 높낮이(주파수)를 나타내며 단위는 Hz(헤르츠)를 사용합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갈수록 저음에서 고음으로 이동합니다. 검사 시에는 보통 250Hz, 500Hz, 1,000Hz, 2,000Hz, 4,000Hz, 8,000Hz 등의 대표 주파수를 측정합니다. 사람에 따라 특정 주파수 영역에서만 청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전체 주파수 영역의 변화 형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세로축: 소리의 크기 (청력 수준, dB HL)
세로축은 피검자가 소리를 들었다고 반응한 가장 작은 크기인 '청력 역치'를 나타내며 단위는 dB HL(decibel hearing level)입니다. 위쪽(0dB HL 부근)이 작게 들리는 소리이며, 아래쪽(100dB HL 이상)으로 갈수록 큰 소리입니다. 일상 소음 측정에 쓰이는 dB SPL과는 차이가 있는 표준화 수치입니다.
2. 오른쪽/왼쪽 귀 표기 기호 구분하기
청력검사는 양쪽 귀를 각각 따로 검사하므로 측정 기준과 기호가 다르게 표시됩니다. 표준 오디오그램에서는 색상과 기호로 좌우를 구분합니다.
- 오른쪽 귀 (Right): 빨간색 선, O (원형) 기호 사용
- 왼쪽 귀 (Left): 파란색 선, X (X표) 기호 사용
단, 검사 중 차폐(마스킹, Masking)를 적용했는지 여부나 검사기관의 범례에 따라 삼각, 사각, 화살표 등의 다른 기호가 혼용될 수 있으므로 결과지 하단의 범례(Legend)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3. 공기전도 검사와 골전도 검사의 차이점
청력검사 결과지에는 공기전도(Air Conduction)와 골전도(Bone Conduction) 두 가지 결과가 함께 기록될 수 있습니다.
공기전도 검사 (Air Conduction)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착용하고 진행하는 일반적인 검사입니다. 소리가 귓구멍(외이), 고막과 귓속뼈(중이)를 거쳐 달팽이관(내이)으로 들어가는 전체적인 소리 전달 경로를 통합 평가합니다.
골전도 검사 (Bone Conduction)
귀 뒤 쪽 머리뼈(유두돌기)에 진동체를 대고 진동을 통해 달팽이관으로 소리를 직접 전달하는 검사입니다. 외이와 중이를 거치지 않고 내이의 청각 기능만을 독립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4. 순음평균(PTA)과 전체 패턴 해석법
결과지에 PTA(Pure Tone Average, 순음평균) 수치가 적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주로 언어 청취에 중요한 주파수대(예: 500Hz, 1,000Hz, 2,000Hz, 4,000Hz)의 청력 역치를 산술 평균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PTA는 하나의 요약된 수치일 뿐이므로, 특정 고주파수(4,000Hz~8,000Hz) 영역만 소폭 떨어진 형태의 청력 변화는 PTA만으로 포착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특정 숫자 하나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주파수 전체의 그래프 완만도나 급경사 패턴을 함께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청력검사 표 및 오디오그램 항목 요약
아래 표는 청력검사 결과표 해석을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기본 구성 요소입니다.
| 구분 항목 | 표기 단위 / 기호 | 주요 내용 및 설명 |
|---|---|---|
| 가로축 (주파수) | Hz (250 ~ 8,000Hz) | 소리의 높낮이. 오른쪽으로 갈수록 고음역대 |
| 세로축 (청력수준) | dB HL (0 ~ 120dB) | 들었던 소리의 최소 크기. 아래로 갈수록 큰 소리가 필요한 상태 |
| 오른쪽 귀 | 빨간색 / O 표기 | 우측 귀 공기전도 기본 측정 기호 |
| 왼쪽 귀 | 파란색 / X 표기 | 좌측 귀 공기전도 기본 측정 기호 |
| 공기전도 / 골전도 | 기본선 / 점선 및 <, > | 전체 소리 경로 평가 vs 내이 감각 직접 평가 |
6.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청력검사 그래프에서 점이 아래쪽에 있을수록 청력이 좋은 건가요?
아닙니다. 세로축 아래로 갈수록 소리 크기(dB HL)가 커짐을 의미하므로, 아래에 점이 위치할수록 더 큰 소리를 들어야 반응했다는 뜻입니다. 즉, 그래프의 점이 상단(0~20dB)에 위치할수록 좋은 청력 상태입니다.
Q2. 오른쪽 귀와 왼쪽 귀의 측정값이 서로 다르면 이상이 있는 건가요?
양쪽 귀 수치가 완벽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좌우 차이가 크게 나타나거나 특정 주파수에서만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통해 구체적인 원인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Q3. 순음평균(PTA) 수치만 보면 전체 청력 상태를 알 수 있나요?
순음평균은 주요 주파수의 평균값을 계산하여 전체적인 청력 수치를 요약한 값입니다. 전체적인 상태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지만, 특정 고음역대 난청 등 세부 주파수별 변화는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오디오그램의 전체 형태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7. 결론 및 주의사항
청력검사 결과표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어떤 높이(Hz)의 소리를 얼마큼의 크기(dB HL)로, 어느 쪽 귀로 들을 수 있는가"를 통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수치 하나만 가지고 자가 진단을 내리기보다는, 주파수 흐름과 공기·골전도의 차이를 바탕으로 전문의의 판정 소견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출처 및 참고 사이트:
-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 Hearing Loss
- American Speech-Language-Hearing Association (ASHA)
- National Institute on Deafness and Other Communication Disorders (NIDCD)
본 정보는 청력검사 결과표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자료이며, 개인의 정확한 건강 상태 진단은 의료기관 방문 및 전문의 상담을 권장합니다. (작성 기준일: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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